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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 필수일까?

2019. 11. 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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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스마트폰 액정, 안녕하신가요?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글이나 유튜버 영상이 종종 보이는 요즘입니다.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꼭 사용한다는 사람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은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액정이 파손되거나, 나도 모르는 새에 흠집이 쫙 생기는 불행을 한 번쯤은 겪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면 참 많이 속상합니다. 기기에 따라 혹은 파손 정도에 따라 수리 비용이 10만 원 단위를 훌쩍 넘어가는 이유도 있겠지요. 그래서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고 나서 액정보호필름을 거의 필수로 부착하는 일이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쇼핑몰 검색을 해보면 일반 액정보호필름부터 강화유리, 지문방지, 보안필름, 종이질감필름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액정보호필름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생명과도 같아보이는 이 액정보호필름이 과연 필수일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몇 년간 '고릴라 글래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출시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액정보호필름은 부착해서 사용해본 일이 없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글래스 강도가 초창기에 비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웬만하면 흠집이나 찍힘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 년 동안 액정보호필름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결과 한 번도 흠집이 난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갤럭시 S 시리즈의 경우 화면에 엣지가 적용된 모델이 대부분이라 엣지 부분까지 덮는 액정보호필름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을뿐더러 깔끔하게 부착하기 어려워서 사용하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8부터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했고 이전에는  'Ion-X 글라스'라는 기술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여러 강도 테스트 영상을 보면 웬만한 흠집에 견디지만 사포에는 흠집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굳이 사포를 이용해서 화면을 문지를 일이 있을까요?

 

액정보호필름이 액정 파손을 어느 정도의 확률로 방어를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액정 파손에 있어서도 저는 액정보호필름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강화유리를 부착했음에도 스마트폰이 추락시 부딪히는 각도나 타이밍에 따라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목격해왔습니다. 운이 없어서 그렇게 된 걸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이 액정 방향이나 모서리로 떨어진다면 꽤 높은 확률로 파손될 것이 분명합니다.

 

액정 파손이 걱정되면 제대로 된 케이스를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액정을 보호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떨어뜨리지 않는것이며 이것이 걱정된다면 플립커버 케이스가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의견이 있을지 궁금하여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 없이'라는 키워드로 여러 커뮤니티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생폰'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예상외로 많았습니다. 물론 필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았고요.

 

스마트폰의 액정은 설계될 당시 액정보호필름이 없을 때의 사용감을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가며 장만한 스마트폰일텐데, 스마트폰 본연의 촉감을 포기하고 액정보호필름을 사용하는 일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스마트폰의 본래 액정은 매우 부드럽고 사용감이 좋습니다!

 

결국 사용자 개인 선택의 문제이고 '케바케'라고는 생각합니다. 제가 운이 좋게도 치명적인 사건을 아직 마주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생활기스가 걱정되거나 중고폰 판매 고려하신다면 액정보호필름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액정보호필름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 현재 애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미니5에는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했습니다. 하지만 액정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보안 필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용하고는 있지만 반사도 심하고 많이 어두워 보여서 다시 떼 버릴까 고민 중입니다. 액정보호필름은 좋은 아이템임에는 틀림없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는 양날의 검인 것 같습니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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