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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첫 번째 전기차가 공개되었습니다. 코란도 이모션. 최근 에디슨 모터스로 인수매각이 결정된 쌍용자동차가 꾸역꾸역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출시된 코란도 이모션이 티볼리의 경우처럼 효자 노릇을 하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뷰티풀 코란도 공개 당시 모습

 

코란도 이모션은 4세대 코란도(뷰티풀 코란도)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내연기관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졌고, 이에 따른 단점들이 부각되어 그리 좋은 평을 받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코란도 이모션은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3월 부터 출고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트림은 E3와 E5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세제 혜택 후 가격이 38,800,000원 ~ 43,900,000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겠지요.

 

74%의 고장력 강판, 파사이드 에어백(Far Side Airbag)을 추가한 8 에어백, 국내 EV중 최대인 551ℓ의 트렁크 공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타사 전기차 대비 강점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코란도 이모션인데요. 기존의 준중형급 SUV의 폼팩터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쉐보레의 볼트 시리즈보다는 공간적인 이점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EV6나 아이오닉 5 보다는 살짝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모델은 코란도 이모션보다 다소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긴 하죠.

 

아이오닉 5를 타봤을 때 중형 세단보다 공간이 작게 느껴졌는데, 이보다 작은 코란도 이모션이 어떤 공간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저작권 문제로 이모션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코란도 이모션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07km입니다. 같은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볼트 EUV보다 약 100km 정도 떨어지는 성능입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은 전기차의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엔진의 최대 출력은 140kW(190ps), 최대 토크는 360Nm입니다. 타이어는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휠(215/65R17)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실내 디자인이 내연기관 코란도와 거의 똑같기 때문에 경쟁 전기차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관도 별로라 생각하는데요. 그릴은 제법 전기차답게 변신했지만, 기존 내연기관 코란도가 아쉬웠던 이유가 애매한 후면부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는 부분은 계속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현기차가 독과점을 하고 있는 국내 시장이기 때문에 르쌍쉐가 더 분발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규모의 경제가 특성인 자동차 산업에서 쌍용자동차가 선두주자를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이번 코란도 이모션은 유럽부터 수출한다고 하는데, 기적 같은 매출 상승으로 쌍용자동차가 화려하게 부활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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